동네변호사 조들호1 EP.08 조들호 (박신양)
유치원을 고발해서 유치원이 운영 정지 처분을 받게 됐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유치원 원장이 아니고 당장 맡겨질 곳 없는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. 피고인은 자신이 비리를 고발해서 가져오게 될 파장을 먼저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원장은 이런 피고인의 약한 마음을 악용해서 비리가 폭로되는 것을 막고 아동학대교사라는 누명을 뒤집어 씌웠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검사의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. 재판장님, 저는 지금 침묵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. 침묵하면 아무것도 모릅니다. 이번 사건이 아동학대 사건이 아니고 쓰레기죽 사건이라고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사건의 진실을 덮기 위해서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본 변호인 이번 공판에서 아무것도 밝힐 수가 없습니다. 우리는 불과 몇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