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치원을 고발해서 유치원이 운영 정지 처분을 받게 됐을 경우
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유치원 원장이 아니고
당장 맡겨질 곳 없는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.
피고인은 자신이 비리를 고발해서
가져오게 될 파장을 먼저 생각했습니다.
하지만 원장은 이런 피고인의 약한 마음을 악용해서
비리가 폭로되는 것을 막고
아동학대교사라는 누명을 뒤집어 씌웠습니다.
그렇기 때문에 검사의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.
재판장님, 저는 지금 침묵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
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.
침묵하면 아무것도 모릅니다.
이번 사건이 아동학대 사건이 아니고
쓰레기죽 사건이라고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
사건의 진실을 덮기 위해서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.
그렇기 때문에 본 변호인
이번 공판에서 아무것도 밝힐 수가 없습니다.
우리는 불과 몇 년 전 침묵을 하면
모두와 함께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함께 겪었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께
진심으로 호소를 하고 싶습니다.
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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